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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켓몬스터 썬·문》은 닌텐도 3DS 전용 소프트웨어로, 2016년 11월 18일에 전 세계 동시 발매된 포켓몬 시리즈의 7세대 작품이다. 한국어판도 같은 날 정식 출시되었으며, 시리즈 20주년을 기념하는 작품으로 큰 주목을 받았다.
본작은 기존 시리즈와 차별화된 여러 요소를 도입하면서, 포켓몬 게임의 패러다임을 변화시키려는 시도를 했다. 대표적인 특징으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 체육관 배지 시스템 폐지 → 전통적인 체육관 도전 방식 대신 섬 순례(Trial) 방식 도입
- Z기술 추가 → 배틀의 전략적 요소 강화
- 알로라의 모습 포켓몬 등장 → 기존 포켓몬이 환경에 적응하며 새로운 모습과 속성을 획득
- 보다 깊어진 스토리 → 스컬단, 에테르 재단, 울트라비스트 등 다양한 세력이 얽힌 이야기
또한, 게임의 무대인 알로라 지방은 하와이를 모티브로 한 이국적인 분위기의 지역으로, 기존의 포켓몬 세계관과는 색다른 느낌을 준다. 게임 속에서 주인공은 기존처럼 포켓몬 리그 챔피언이 되는 것이 아니라, 알로라 지방에서 인정받는 트레이너가 되기 위해 섬 순례를 수행하며 성장하게 된다.
체육관 배지 대신 "섬 순례"
기존 포켓몬 시리즈에서는 각 마을마다 체육관이 존재하고, 이를 클리어하면서 배지를 모아 포켓몬 리그에 도전하는 방식이었다. 그러나 《썬·문》에서는 이러한 체육관 시스템이 완전히 사라지고, "섬 순례"라는 독특한 방식이 도입되었다.
- 알로라 지방은 4개의 주요 섬(멜레멜레섬, 아칼라섬, 울라울라섬, 포니섬)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각 섬에는 특정한 "시련(Trial)"이 존재한다.
- 시련은 기존 체육관 배틀과는 달리 퍼즐, 탐색, 퀴즈, 퍼포먼스 테스트 등 다양한 방식으로 진행된다.
- 시련의 마지막에는 "주인 포켓몬(Totem Pokémon)"과의 전투가 있다. 주인 포켓몬은 일반 포켓몬보다 크고 강하며, 전투 중 아군을 소환해 플레이어를 방해한다.
- 각 섬의 마지막에는 "섬의 왕(Kahuna)"과의 배틀이 있으며, 이들을 이기면 다음 섬으로 진행할 수 있다.
새로운 배틀 시스템: Z기술
《썬·문》에서 새롭게 추가된 Z기술은 배틀에서 한 번만 사용할 수 있는 강력한 기술로, 기존의 메가진화와는 또 다른 방식의 전략적 요소를 제공한다.
- 각 포켓몬이 Z크리스탈을 소지해야만 사용 가능
- Z링을 착용한 트레이너가 특정한 동작을 해야 기술 발동 가능
- 모든 속성(불, 물, 전기 등)마다 고유한 Z기술이 존재
- 일부 포켓몬 전용 Z기술 존재 → 예) 피카츄의 "볼트태클 100만 볼트"
알로라의 모습 포켓몬
《썬·문》에서는 기존 포켓몬들이 알로라 지방의 환경에 적응하면서 새로운 형태를 가지게 된 "알로라의 모습(Alolan Form)"이 등장한다.
- 알로라 라이츄: 전기/에스퍼 타입으로 변경, 서핑을 하듯이 꼬리를 타고 다님
- 알로라 나시: 기존보다 키가 매우 커지고, 용/풀 타입 추가
- 알로라 텅구리: 노말 타입에서 얼음/강철 타입으로 변경
스토리 개요
주인공과 모험의 시작
플레이어는 엄마와 함께 알로라 지방으로 이사 오게 된다. 이곳에서 "쿠쿠이 박사"를 만나 포켓몬 트레이너로서의 첫 걸음을 내딛게 된다. 또한, 친구 "하우"와 라이벌 관계를 형성하며, 의문의 소녀 "릴리에"와 그녀의 포켓몬 "코스모그(네크로즈마의 초기 형태)"를 만나게 된다.
스컬단과 에테르 재단
알로라 지방에는 "스컬단(Team Skull)"이라는 악당 조직이 존재하며, 이들은 주로 포켓몬을 훔치거나 장난을 치는 행동을 한다. 하지만 스토리가 진행되면서, 스컬단을 조종하는 또 다른 조직 "에테르 재단(Aether Foundation)"의 음모가 밝혀진다.
에테르 재단의 수장 "루자미네"는 울트라비스트(Ultra Beast)라는 미지의 포켓몬들을 연구하고 있으며, 결국 차원의 문을 열어 울트라비스트를 알로라 지방으로 불러들이게 된다. 플레이어는 전설의 포켓몬 솔가레오(썬)/루나아라(문)의 도움을 받아 루자미네를 막고 세계를 구해야 한다.
엔드 콘텐츠
- 배틀 트리(Battle Tree): 기존 포켓몬 시리즈의 강력한 트레이너들과 싸울 수 있는 장소로, 레드와 그린 같은 과거의 챔피언들도 등장
- 울트라비스트 포획: 스토리에서 등장했던 울트라비스트들을 직접 잡을 수 있음
- 전설의 포켓몬 탐색: 게임 곳곳에서 전설의 포켓몬을 찾고 포획 가능
결론
《포켓몬스터 썬·문》은 기존 포켓몬 시리즈의 전통을 유지하면서도, 새로운 요소를 적극적으로 도입하여 색다른 경험을 제공하는 작품이다.
스토리의 깊이, 독창적인 배틀 시스템, 새로운 환경과 포켓몬들은 포켓몬 팬이라면 꼭 플레이해야 할 명작으로 손꼽힌다.